공장 굴뚝 위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뒤덮고, 엄청난 폭발 소리와 함께 메케한 냄새가 진동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4일부터 이틀 동안 울산의 A 화학 공장 굴뚝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다른 B 화학 공장에서도 불기둥과 시커먼 연기가 배출됐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을 알아봤더니 당시 공단의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계기장치가 얼어붙어 이송관에 있던 화학제품이 비정상적으로 운송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제대로 이송되지 못한 화학제품이 타면서 불기둥과 연기를 일으킨 것입니다.<br /><br />[화학업체 : 갑자기 온도가 급격히 영하로 떨어지고 하니까 보통 온산 같은 경우는 온도가 10도, 15도로 내려가거든요. 그래서 그 영향이 많지 않겠나 생각….]<br /><br />지난달 29일 C 공장에서는 배관 안에 든 가스 속 수분이 얼면서 배관이 막혔고, 이 때문에 배관에 찬 가스를 1시간 동안 태워 굴뚝으로 배출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매연은 배출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울산시와 낙동강환경관리청은 C 공장은 매연이 없었고, 매연이 배출된 A와 B 2개 공장도 매연 측정이 이뤄지지 않아 행정처분을 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고된 한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공장과 관리 감독을 느슨하게 한 행정기관은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김인철<br />영상편집 : 전재영 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윤현경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20611404867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